ABS 발행 평달수준 회복…주식·기업어음·단기채 역신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위축됐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대폭 발행하면서 회사채 발행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주식·기업어음(CP)·단기채 발행은 줄였다.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6조 480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 884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2428억원(12건)으로 전달 2777억원(10건) 대비 12.6% 감소했다. 유상증자가 전달 935억원에서 509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영향을 줬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전달 1842억원(9건)에서 1919억원(10건)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6조 2373억원으로 전월 25조 1140억원 대비 4.5%(1조 1233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8조 8590억원(82건)으로 전달 9조 9765억원(87건) 대비 11.2%(1조 1175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는 15조 8658억원(225건)으로 전달 14조 7670억원(240건) 대비 7.4%(1조 988억원) 증가했다. 

특히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2월 ABS는 1조 5125억원(78건)을 기록해 전달 3705억원(37건) 대비 308.2%(1조 1420억원) 폭증했다. 

   
▲ 2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6조 8867억원으로 전월 104조 8902억원 대비 7.6%(8조 35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34조 5242억원으로 전월 37조 1982억원 대비 7.2%(2조 6740억원) 줄었다. 

단기채도 62조 3625억원에 그쳐 한달 전 67조 6920억원 대비 7.9%(5조 3295억원) 감소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약 653조 6717억원으로 전월 말 약 648조 7755억원 대비 소폭(4조 8962억원)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액(8조 8590억원)이 만기도래액(5조 8360억원)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CP 잔액은 약 202조 6190억원으로 전월 말 약 201조 9144억원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2월 말 단기채 잔액은 약 65조 6021억원으로 전월 말 약 68조 1389억원 대비 약 3.7%(2조 536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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