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 원을 내다보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점유율 1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나아가 성장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주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966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7313억 원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 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법인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의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4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해외법인에서는 미국 법인과 태국 법인의 연간 매출액이 각각 2053억 원, 1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27.6% 증가했다. 해외 렌탈 계정 수의 증가폭도 가파르다. 코웨이의 해외 렌탈 계정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27만 개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에 발을 들여 현지 최초로 렌탈 시스템 및 코디 서비스를 도입해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액 2633억 원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국 법인과 태국 법인이 각각 매출 522억 원, 249억 원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환율 및 소비 경기 침체로 매출이 주춤하자 코웨이는 미국 법인의 성장세에 주목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연간 매출 205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법인을 운영 중인 코웨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 '에어메가(Airmega)'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되는 ‘2024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The Inspired Home Show)에 참가해 북미향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는 1939년부터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전시회로 독일 암비엔테,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로 꼽힌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향 공기청정기 13종과 비데 2종을 선보였다. 코웨이가 주력으로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대형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프로엑스(Airmega ProX)’다. 코웨이 에어메가 프로엑스는 학교, 사무실,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특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로 강력한 필터 시스템과 넓은 청정 면적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진행한 북미 공기청정기 186종 성능 평가에서 오염물질 제거 성능, 전력 효율성, 낮은 소음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고점을 얻은 바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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