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로봇 경제 TF 1차 회의 개최
총사업비 2000억원 투입…올해 조성 착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대구 달성군에 16만7000㎡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무역보험공사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첨단로봇 경제 전담반(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 지난해 12월 발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경선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첨단로봇 경제 TF는 2개 분과, 37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보급, 제도개선 등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구체화한다. 

이날 회의에서 로봇산업 실증과 사업화 중심 기능을 수행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약 2000억 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에 16만7000㎡ 규모로 올해부터 조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성공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해 산업부(정책 지원)와 대구시(부지 확보, 인허가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집행 관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사업 총괄, 인프라 구축)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과 올해 규제혁신 추진 실적 및 계획,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방향 등에 대한 안건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로봇 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플랫폼, 부품, SW 등 5개 분야 및 67개 핵심기술을 제시했으며, 추후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에서는 공공·민간 분야에 로봇 보급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과 로봇거리조성 등 지역별 보급전략 등이 제시됐다. 논의된 안건은 구체화되는 대로 로봇산업정책심의회에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다.

강경성 1차관은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며, 그 자체로 신성장동력"이라며 "테스트필드 조성과 기술개발, 보급확산, 규제개선 등 첨단로봇 경제 TF가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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