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22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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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 되자 정부가 일반 환자에 대해 국군병원 응급실 12곳을 개방한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이날 저녁 3차 총회를 연 뒤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에 대한) 각 대학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의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해 지난 20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총회에서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의교협은 지난 20일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전의교협과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비대위가 모여 만들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위임) 등 19개 대학이 비대위에 참여했다.
비대위가 전의교협의 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두 단체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배분에 항의하며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방재승 비대위원장의 재신임도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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