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이 모빌리티와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빌리티에서는 전기스쿠터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로봇에서도 올해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신사업을 키워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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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의 자율 운반 추종로봇./사진=대동 제공 |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봇 등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모빌리티와 로봇에서 성과를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모빌리티에서는 전기스쿠터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동은 ‘GS100’ 전기스쿠터를 판매하고 있다. 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찾아 교체하는 방식(BSS)을 통해 배달 라이더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왔다. 기존 B2B 판매(기업간 거래) 방식에서 B2C 판매(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방식까지 접목해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전기스쿠터 신제품인 ‘GS110’을 출시할 예정이다. ‘GS110’은 기존 ‘GS100’보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핵심 기능을 유지한 보급형 전기스쿠터다. 이 제품을 출시해 중국산이 차지한 보급형 전기스쿠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에서도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대동은 올해 특수 서비스 로봇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제초하는 로봇인 ‘로봇모어’는 올해 출시해 유럽과 호주에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3분기에는 최대 200kg의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자율 운반 추종로봇도 출시한다. 이 로봇은 농자재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에도 로봇이 투입된다. 이 로봇은 제철소에서 낙광(발파 후 떨어진 광석) 및 폐기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맡는 용도로 제작되며, 올해 7월까지 제철소에 실증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제용 로봇, 배송용 로봇 등 지속적으로 로봇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모빌리티와 로봇 등 신사업에서 신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동은 매출 1조43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조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4분기 농기계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년 매출 1조4637억 원보다도 303억 원(2.1%)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사업 매출 기여로 매출 1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매출 목표를 3000억 원으로 잡았는데 이는 전년 매출 대비 40%가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로봇 매출까지 더해진다면 대동의 올해 매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대동이 1조7773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대동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로봇 외에도 스마트 관련 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농기계에서는 북미와 유럽 공략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모빌리티와 로봇 등 신사업에서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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