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하나투어가 올해 상품을 확대, 강화하며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4116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0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4만 명으로 일 년간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1분기부터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엔데믹 선언 및 3분기 이후부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2022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해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송출객 수를 훨씬 웃돌았다.
12월 패키지 송출객 수도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2019년 동월 대비 회복률은 87%에 달했다.
지난해 높은 수익성의 중고가형 프리미엄 상품인 '하나팩 2.0'을 강화한 것이 매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투어는 하나팩 2.0을 비롯해 다양한 타겟층의 수요를 반영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신상여행 상품을 모은 ‘NEW ARRIVALS 방금도착 신상여행’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와 일정, 새로운 지역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외 패키지 여행과 항공권, 호텔, 입장권 등 신상품들이 매월 업데이트 된다.
이를 통해 파리 올림픽, 캠핑, 벚꽃놀이 등과 연계한 다양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늘어나는 자유여행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유여행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친 하나투어는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항공, 호텔 조건을 선택하는 고객 선택형 결합상품 ‘내맘대로’를 선보였다.
내맘대로는 자유여행객들은 항공사, 항공편, 호텔 룸 등급 등 원하는 조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고객 선택형 결합상품이다. 항공, 호텔, 현지투어 예약을 위해 각 업체 또는 플랫폼에서 항목 비교 검색 후 예약하는 과정을 거치는 자유여행객들은 ‘내맘대로’를 통해 항공과 호텔을 한자리에서 쉽게 예약 가능하다.
자유여행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은 합리적으로, 조건은 자유여행처럼 선택 가능하다는 점은 ‘내맘대로’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항공과 호텔을 예약한 후 결제까지 한 번에 하는 원스톱 결제 시스템으로 편의성도 더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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