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장에서 1일 오후 2시부터 정기국회 개회식이 진행됐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회는 1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과 함께 본회의를 열어 ‘337회 국회(정기회) 회기결정의 건’을 의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했다.

여야는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위원회안)’을 비롯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2015년도 국정감사 정기회 기간 중 실시의 건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 등 국감 일정 관련 안건 등을 처리했다.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은 앞서 ‘빈손’으로 끝난 8월 임시회 회기 중 처리하지 못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시한 연장의 건’ 대신 상정돼 재석의원 266명 중 찬성 250명, 반대 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당초 활동시한이 올해 8월31일까지였던 정개특위는 재구성돼 11월15일까지 활동이 연장됐다. 위원장 및 여야 간사 등 소속 위원 구성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시하고 각종 정치 관계법을 손질하는 역할을 맡는다.

   
▲ 이날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위원회안)이 재석의원 266명 중 찬성 250명, 반대 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사진=미디어펜

반면 여야는 이날까지도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2014회계연도결산안 및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소위원회 설치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계속 표류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사일정에 앞서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사와 함께 한명숙 전 총리의 비례대표 직을 승계한 신문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인사가 있었다.

신 의원은 한 전 총리가 지난달 20일 대법원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자동으로 비례직을 승계, 이날 의원직 선서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접어들어 합류한 신 의원은 "주어진 시간은 부족하지만 하루 하루를 황금같이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기국회 기념촬영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