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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대외악재에 다시 1910선으로 밀렸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26포인트(1.40%) 내린 1914.23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7.05포인트(0.36%) 내린 1934.44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4%대로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1.23% 하락한 3166.62로 거래를 마쳤다.여기에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도 여전히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그간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던 기관마저 14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하면서 2771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연기금의 매수 규모도 6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외국인은 역시 19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6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2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11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5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섬유·의복(-4.13%)을 비롯해 비금속광물(-2.06%), 의약품(-1.97%), 증권(-1.97%), 건설(-1.92%)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물산과의 합병 첫날이었던 제일모직은 4.49% 하락했고 NAVER,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3% 넘게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1.04%), 삼성에스디에스(0.19%)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17포인트(2.06%) 급락한 672.9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억원과 535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9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섬유의류(1.07%)와 정보기기(0.87%)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서비스(-3.29%)와 종이목재(-3.16%), 유통(-3.1%)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음카카오가 3.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0.99%)·동서(-4.02%)·CJ E&M(-3.87%)·메디톡스(-4.81%) 등도 약세였다.
이날 한국전자금융은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포스), 무인주차장,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등 신규사업을 추진으로 인한 성장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자금융의 신규 사업은 2014년 시작해 2015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2016년 이후 고성장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1171.8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