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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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사진=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부 결속과 협업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의 도약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내부 역량 결집"이라며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사업부 내, 사업부 간, 영업조직과 지원조직 간 다방면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고 그 일환으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 내에서도 추진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NH투자증권 내부뿐 아니라 농협그룹 전체의 결속을 강조한 메시지로 읽힌다. 앞서 사장 최종후보 선출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그룹 간 이견이 노출됐던 점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인 만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또 "맹목적인 수익 추구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한다"면서 "내부통제 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해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정도를 걷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윤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NH투자증권에서는 6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윤 사장은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해 2003년 기업금융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간 기업금융(IB) 분에서 활약해 대표적인 'IB맨'으로 손꼽힌다.
윤 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지점 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모든 영업점의 직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취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당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결의했으며 총배당액은 2808억원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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