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가 2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2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 만남(Meet-Up) 행사’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된 상호 만남 행사는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정례화된다.
이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중에서도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두 제도의 활용도가 다소 낮다는 핀테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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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2회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개최했다./사진=금융위원회 |
특히 지난 1회 행사를 계기로 △전세 계약서 안전진단, 비대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신청, 등기 정보 모니터링 등 전세기간 전(全)주기 관리 시스템 △금융업 전용 음성인식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장치로 반려동물의 섭취 칼로리와 슬개골 탈구를 평가하는 반려동물 보험용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자동차 주행 정보에 대한 오차를 최소화하는 주행 정보 연동 자동차보험용 단말기 △동적 금융자산 유동화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발표한 핀테크 기업 5개사가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은행·보험회사·증권사와 협업을 추진하게 되는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소개로 이어진다. 이어 각각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진행한 디에스솔루션즈와 에임스가 자신들의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7개사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한 뒤 모든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네트워킹으로 마무리한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오늘 행사가 대규모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 중인 금융회사들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적 협업을 하는 이상적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을 촉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상호 만남 행사를 정례화하고, 참여 금융회사를 더욱 확대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서로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회에 비해 참여하는 금융회사가 31개사로 6개사 증가했으며, 지난 행사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던 투자기관들 또한 참여해 협업 기회와 핀테크 대상 투자유치의 가능성이 확대됐다.
본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희망 금융회사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협업 방식에 따라 지정대리인 지정 또는 위탁테스트 선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성사된 핀테크기업에게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원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 이후 테스트 비용 지원의 필요성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접수 이메일로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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