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구단 역대 최다 득점 'TOP 5'가 됐다.

손흥민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루턴 타운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1-1로 맞서던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습 기회에서 자기 진영부터 하프라인까지 빠르게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왼쪽 공간으로 티모 베르너에게 전진 패스를 건넸다. 베르너가 돌파 후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브레넌 존슨이 발을 뻗어 뒤로 내줬다. 손흥민이 지체없이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이었다. EPL 득점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18골·맨체스터 시티)를 3골 차로 추격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 골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통산 160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득점 공동 5위였던 클리프 존스(159골)를 따돌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위 해리 케인(280골), 2위 지미 그리브스(268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4위 마틴 치버스(174골) 단 4명 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재계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향후 몇 년간은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통산 골 수에서 치버스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며, 3위 스미스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그야말로 토트넘의 레전드 골잡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