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선대위 “우세지역 구설수, 접전지역 후보 당락 좌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일, 오는 4·10 총선을 승리로 매듭짓기 위해 구설수 주의보를 내렸다. 복기왕 충남 아산갑 후보가 지난달 2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조국은 하나다”라고 외치며 해당행위 논란 등이 발생하자 경고에 나선 것이다. 

김부겸 민주당 공동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후보들의 ‘겸손’을 당부했다. 정권심판론으로 총선에서 우세한 분위기 감지되고 있지만, 잦은 실수가 반복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을 거부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 우세지역의 후보들 중에 일부가 토론에 불참하는 일이 있었다. 옳지 않다”며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후보들이 얼마나 준비되었나를 유권자들이 확인하는 자리”라고 꼬집었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당 관계자들이 3월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더 몰빵13 유세단 출정식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그는 “(토론회는)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는 엄중한 자리”라면서 “우세지역의 이런 구설수가 접전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보들이 선거 종료까지 지켜야 할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그는 “(후보들이) 더욱 절박하고 간절해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후보자, 지방의회 의원, 당원을 중심으로 총력으로 골목 유세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하며 함께 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를 자제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또 그는 사전투표 독려와 선거법 준수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캠프 구성원이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사전투표) 인증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달라”면서 “선거법은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질서 있는 선거 문화를 우리 당 후보들이 주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 민주당의 품격을 지켜 주십시오. 실언, 설화 등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가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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