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경기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지역이 잇따르는 서울 직결 교통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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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투시도./사진=우미건설 |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부권에는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서울과 연결되는 총 7개 노선 철도교통망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지난 1월에는 정부가 김포 장기동과 인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강남을 거쳐 하남 교산, 원주로 이어지는 더블 Y자 형태의 GTX-D노선과 인천공항에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거쳐 남양주 덕소를 잇는 GTX-E노선의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각각 강남권과 서울 도심권을 잇는 노선으로 서울 주요지역으로 이동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 달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5호선을 김포시, 인천 검단신도시로 연장하는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노선조정안을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24년 만에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운행을 합의하고 본격 추진을 알린 바 있다.
기존에 추진되고 있던 철도 연장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 서울역을 지나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이 착공을 알리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 방향으로 인천1호선을 연장하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도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서울7호선 연장선 역시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통망은 강남,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지역과 직결이 되는 노선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특히 김포시나, 인천 검단신도시 등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관심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김포시의 경우 GTX-D, 서울5호선의 연장안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아파트동향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의 2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검단신도시도 수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분양에 나선 '제일풍경채 검단 3차(44.5대 1)‘와 '중흥S-클래스에듀파크(38.51대 1)'가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향후 분양시장에서도 수도권 서부권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청약홈 개편 후 본격화된 2분기 분양시장에는 수도권 서부권 교통 호재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 단지가 잇따라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김포시에서는 우미건설이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 규모로 이 중 8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는 서울5호선 연장선(추진)과 GTX-D노선(추진)이 지나갈 것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김포시에서 관심도가 높은 원도심 북변 재개발 시작을 알리는 단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인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계양구 일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계양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1, 2단지 총 3053가구 대단지로 1단지는 59~108㎡, 1964가구, 2단지는 84㎡ 108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반경 1.5㎞ 내에 있는 인천1호선 작전역은 GTX-D·E 노선에 포함돼 수혜가 기대된다.
또 GTX-D노선이 계획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6월 AA32블록에 총 672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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