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품은 단지들, 매매가 상승률 우뚝
공급 희소성 중심 주거가치 평가 높기 때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희소성을 중심으로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으며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 광주광역시에 공급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


2일 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인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 위치한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2월 14억4000만 원(15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 거래된 13억8000만 원(15층)보다 약 4.34% 높아진 매매가로 같은 기간 수원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3.21%보다 높은 수치다.

동탄호수공원이 자리한 동탄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집값 상승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동탄호수공원 앞에 자리한 '동탄2신도시 하우스 디더 레이크' 전용 84㎡는 8억3000만 원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실거래가 7억 원(28층)보다 18.5%가 오른 가격이다. 

반면 올해 3월 '동탄자이파밀리에'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7억 원(12층)으로 지난해 2월 실거래가 6억4500만 원(12층)에서 8.5% 상승에 그쳤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보다 약 2배 낮은 수치다. 동탄호수공원과 거리가 약 9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파트로 호수공원의 거리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불황 속에도 상승 흐름 이어가는 호수공원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4월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중앙공원 1지구 안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일대에는 약 18만㎡ 규모 크기를 자랑하는 풍암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는 대형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며 주변에 산책로와 장미정원, 수변카페,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진다. 단지 내에는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 전용 84~123㎡ 총 511가구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흥근린공원은 약 30만㎡ 면적에 총저수량 100만 톤을 자랑하는 대형 호수공원이다. 

전북 김제시 일원에는 영무건설이 '김제 검산 예다음'이 이달 공급한다. 단지 주변에 조성된 검산시민문화체육공원은 수원지와 산책로, 편백숲이 있는 호수공원이다. 전용 84~106㎡ 총 64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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