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전종서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4일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종서 학폭 관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다.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배우 전종서. /사진=더팩트


소속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했다.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다"면서도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돼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에는 '전종서 학폭'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새 전종서 광고가 많이 뜨길래 화가 나서 기사 찾다가 학폭 논란 글이 칼 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봤다"면서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전종서 한국에서 학교 안 나왔다'고 루머라던데, 중2 초반까지 영등포 소재 학교 다니다가 유학갔다"고 했다. 

A씨는 전종서에 대해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안 주면 욕하고 다굴(집단폭행)의 대상이 됐다"며 "나도 한때 체육복 안 줘서 전종서한테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 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웠고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종서 회사는 (학폭 관련 글을)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 무언가 사실이니 감추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니냐"면서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나서 속상하다.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힌다. 용기 내 다시 글을 올린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같은 학교 출신의 피해자들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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