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올해 국정감사 증인 채택 과정에서 가장 빈번히 오르내린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국감증인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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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반증인 채택의 건이 논의되고 있다./연합뉴스 |
국회 산자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반 증인 76명과 참고인 18명을 채택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 회장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증인채택이 불발됐다.
이와 함께 특약점주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코오롱 이웅열 회장 등 재벌 오너들 모두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여야는 해당 기업의 전문 경영인을 부르기로 의결했다.
또 야당이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를 추궁하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증인채택이 불발됐다.
다만, 주강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고정식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여야 재벌 오너들을 포함해 이날 합의하지 못한 증인채택 문제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