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와 고속도로 이용 편리한 장점
청약 경쟁률 높고 시세도 크게 올라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지방도시에서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편리한 나들목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 나들목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자료=부동산R114 및 각 사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 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도룡SK뷰'는 올해 3월 단지 전용 127㎡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4104만 원이다. 대전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95만 원 대비 3배 이상 높았고, 대전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반경 1.5km 내 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이 있는 전남 순천시 '두산위브1단지' 전용 144㎡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767만원이다. 단지가 위치한 순천시는 물론, 전남에서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조사됐다. 

업계는 지방에서 나들목 인근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이유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쇼핑몰, 관공서와 같은 편의시설 이동이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방 분양 시장에서도 나들목 인근 분양 단지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하이패스 나들목 인근 단지다. 7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99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98.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 대광로제비앙 센트럴'도 당진청주고속도로 아산현충사 나들목 인근 단지다. 1순위 평균 70.2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교통이 좋은 곳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라며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서는 도로의 중요성이 커지므로 나들목 인근의 주거지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나들목 부근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하여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서부간선도로 금천 IC가 있으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여기에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또한 GTX-D 노선 신설역인 광명시흥역(가칭)도 가깝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이천시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 영동고속도로 이천 IC, 성남이천로가 있어 타 지역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 익산IC 등을 통해 익산 시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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