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시제품 생산·수출 지원 등 종합 지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올해 예산 22억5000만 원을 들여 국산 밀 제품화를 추진하는 식품·제조업체 등 19개소를 지원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국산 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제조업체 등 19개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산 밀 제품화패키지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국비 22억5000만 원을 들여 국산 밀 신제품을 개발·판매하고자 하는 식품·가공업체와 제과·제빵업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최대 3억 원 규모로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 식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제면·제빵과 만두, 떡볶이 및 주류 등 총 35개 기업이 지원사업에 응모했다.

농식품부는 업체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한 국산 밀 소비량 확대 가능성과 비건·고단백 등 국산 밀 시장 고품격화, 할랄인증 등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등을 감안해 총 19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주요 업체는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명랑핫도그)와 위드인푸드(걸작떡볶이), 더브레드블루(고단백비건식빵), 우리밀(통밀단백칩), 더플랜잇(할랄크래커), 면장(할랄라면) 등이다.

농식품부는 선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국산 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홍보·마케팅, 수출지원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사업을 통해 연내 출시되는 다양한 국산 밀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처 발굴과 홍보 지원, 박람회 개최 등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을 쏟는다.

선정된 업체 중 떡볶이·치킨 제조업체 위드인푸드 김복미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당사 브랜드인 '걸작떡볶이치킨'에서 국산 밀 떡볶이·치킨 신메뉴를 출시해 국산 밀 소비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호주 등 해외 매장을 활용해 전 세계인들에게 국산 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산 밀 제품 시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이번 국산 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국산 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소비자들이 국산 밀 제품을 더 많이 찾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산 밀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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