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에일린의 뜰' 주력 형 전용 84㎡ 826가구에 "김포 무주택자 외면"
<전용84㎡ 1순위 청약 성적 분석>
지역사정 모르는 외지인만 소수 청약 "0.15 대 1"
김포시민, 고분양가에 배짱 분양 미청약 '냉대'
분양가에 유명 역세권 브랜드 "당장 입주 가능"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에서 의욕적으로 선보인 ‘에일린의 뜰’ 분양에서 김포시 무주택자들이 주력 형에 한 채도 청약치 않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에일린의 뜰’의 주력형인 전용 84㎡의 82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김포지역 청약자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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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무주택자들이 한강신도시 아이에스동서의 '에일린의 뜰' 청약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주력 형인 전용 84의 1순위 청약 결과, 지역 청약자는 전무했고 외지인만이 소수 신청해 0.16 대 1에 그쳤다. |
1순위 청약자 128명은 김포시를 제외한 경기도민과 서울과 인천 거주자들로서 청약경쟁률은 0.15 대 1에 그쳤다.
김포시민이 아이에스동서 ‘에일린의 뜰’ 분양을 외면한 배경은 청약시장 훈풍을 틈타 고분양가가 주요인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다 분양단지의 입지와 규모도 실거주나 투자가치로서 적정치 않다는 판단, 전매제한 1년 기 분양아파트 물량의 출시 등도 흥행부진에 복합적 요인이다.
실제 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 운양지구(Ac 18블록)의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전용 84㎡의 분양가격이 3억7400만원(기준층)으로 지난 6월에 분양한 스위첸2차에 비해 2,300만원 높다. 게다가 에일린의 뜰은 스위첸2차에 비해 가구수가 절반으로 소규모 단지다.
‘리버 에일린의 뜰’의 입지는 김포 도시철도로 도보로 1.3km 떨어진 운양지구 외곽에 위치한다. 한강신도시에 ‘리버 에일린의 뜰’수준의 기존 분양 단지에 실거래가는 3억 4,000만원 내외, 브랜드와 입지가 양호한 수자인과 베르디움에 인기층의 실거래가다.
김포시민이 ‘에일린의 뜰’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같은 이유로 아이에스동서의 구래지구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김포시 1순위자로터 냉대를 받았다.
구래지구 Ab20블록의 ‘레이크 에일린의 뜰’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5900만원. 지난 3월 반도유보라 3차(Ab 20블록)에 비해 2,100만원이 높다.
반도 유보라는 혁신 설계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최상의 유명브랜드로 통한다. 반도 유보라의 한강신도시 3차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 초역세권에 입지했다.
마산역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위치한 ‘레이크 에일린의 뜰’의 분양가가 높은 사실을 김포시민이 간과할 리가 없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한다.
한강신도시 J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아이에스동서 ‘에일린의 뜰’의 높은 분양가는 훈풍의 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마케팅이 될 소지가 높다”며 “아이에스동서가 분양가를 올리면서 후발 분양단지의 분양가도 덩달아 올라갈 소지가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강신도시에서 ‘에일린의 뜰’ 2개 단지보다 저렴하면서 교통과 교육의 환경이 탁월한 유명 브랜드단지가 여전 많다”며 “아이에스동서가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를 적용, 2순위 청약에 투자꾼이 몰리도록 했으나 상당수의 미분양분을 소진하는 데는 애를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에스동서의 한강신도시 2개 단지의 1순위 일반청약분의 평균 청약률은 0.21 대 1로 1014가구 모집에 211명이 신청했다. 2순위 청약은 3일 실시되며 이후 선착순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