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한국인 백 모 씨에 대한 우리정부의 영사 접견이 3개월여만에 처음 이뤄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영사 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다만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현지 공관은 앞으로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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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3.9.13./사진=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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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는 선교사로 알려진 백 씨에 대한 체포 사실을 두달이 지난 3월에서야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이런 체포 사실을 인지한 이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4일 백 씨와의 영사 면담에 필요한 절차 준비가 완료됐다고 대사관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국가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며, 레포르토보 법원은 백 선교사의 구금 일정을 3개월 더 연장해 오는 6월 15일까지로 결정한 상태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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