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징계에서 복귀해 출전한 두번째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좋은 출발을 했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맹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다. 김서윤2도 역시 보기 9개를 잡아내 윤이나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한 뒤 대회 후 뒤늦게 이 사실을 신고해 물의를 빚었다.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징계 감면으로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복귀했다. 복귀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 날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속죄의 뜻으로 위브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 전액(835만 5000원)을 기부한 윤이나는 복귀 두번째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주며 선두로 나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김서윤2는 지난해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한 번도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노린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조아연과 배소현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마다솜이 7언더파 단독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주미는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69위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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