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하나 대기록을 세웠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작성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던 우즈는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2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썩 만족할 만한 순위는 아니지만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한 셈이다.

무엇보다 우즈는 컷 통과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원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6오버파, 공동 50위까지 컷 통과를 했다.

이로써 우즈는 1997년을 시작으로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 대회에서 24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아마추어이던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참가한 우즈는 1996년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을 마지막으로 한 번도 컷 통과를 못한 적이 없다. 부상 등으로 출전을 못했을 때를 제외하면 출전한 24차례 마스터스에서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달성했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만 해도 1997, 2001, 2002, 2005, 2019년 총 5번에 이른다.

우즈는 이번 대회 전까지 마스터스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였으나 이제는 24연속으로 단독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골프 황제'가 가는 길에 새로운 이정표 하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