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대전과 홈 경기에서 이재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전에서 인천에 승리(1-0)한 후 5경기 무승(3무2패)에 그쳤던 수원FC는 6경기 만에 2승째를 올리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승점 9(2승3무2패)가 된 수원FC는 일단 7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대전은 승점 5(1승2무4패)에 머물러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수원FC 이재원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경기는 인연이 깊은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민성 대전 감독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코치로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하기도 했다.

두 팀 다 승리가 간절했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탓인지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하며 화끈한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수원FC가 슛을 2차례(유효슈팅 1개) 시도했고, 대전은 슛이 하나도 없었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선수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5분 수원FC가 균형을 깼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재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뺏긴 대전이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35분 김인균의 크로스를 음라파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수원FC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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