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호중이 1600명 관객과 함께 '김호중 더 심포니'를 마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53회에서는 김호중과 KBS 교향악단이 함께 한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 더 심포니' 공연 현장이 공개됐다.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3회. /사진=KBS 제공


이날 마에스트로 지중배는 “120%를 맞출 테니 편하게 노래하라”며 김호중을 격려했다. 힘을 얻은 김호중은 연습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던 오페라 아리아를 맞춰보며 리허설을 이어갔다. 하지만 건조한 공연장 상태에 김호중의 목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불안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도 김호중의 일일 매니저를 자청한 정호영 셰프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떡 케이크와 자몽티로 김호중을 웃게 했다.

7만 명의 경쟁을 뚫은 16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채웠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그리고 교향악단의 팡파르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김호중의 턱관절만 보고도 지휘를 이어가는 지중배 지휘자의 섬세한 호흡 덕분에 첫 곡을 훌륭하게 마친 김호중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지금의 김호중이 있게 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모두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모든 관객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마지막 곡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까지 훌륭하게 노래한 김호중은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살아가는 재미를 얻은 것 같다. '열심히 살아라', '열심히 노래해라'를 알게 해 준 만화 같은 하루였다. 너무 행복했다”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서 저울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