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수요 급증 인천공항 GDC 투자…100억원 규모
월 처리량 220만박스로 2배 확장…국내 특송업계 1위 예상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진이 해외직구 규모가 역대 최대치로 성장함에 따라 인천공항 GDC 자체 통관장 시설 투자에 나선다.

15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공항본부세관으로부터 인천공항 GDC의 자가 통관장 확장 관련 수행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지난 5일부터 확장 공사에 돌입했다. 

   
▲ 한진 인천공항 GDC 전경./사진=한진 제공


시설 투자비는 약 100억 원이며, 하반기 중 준비를 마치고 연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진은 자체 통관장 운영 능력을 기존 월 11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2배 늘리게 된다. 국내 항공특송 전체 물량 월 840만 건(2024년 2월 기준) 가운데 26% 이상을 소화하게 되며, 국내 특송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또 통관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상품을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빠르게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항공특송 물량 기준 30% 처리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통관시설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해 처리 물량을 2배까지 늘려 초국경 택배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빠른 투자 결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적극 부응, 초국경 택배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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