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따라 비상사태 수습 위한 비대위 구성 결정
채 상병·김건희 특검 및 패배 원인 분석 논의는 못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15일, 4·10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해병대 고 채상병 특검까지 논의돼야 할 사안이 첩첩산중인 탓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당의 위기를 조기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당 체제 정비는 물론 의료대란 문제 해결 등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게 된 원인 분석 또는 채 상병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은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 이번 총선에서 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한 여당 국민의힘이 결국 다시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는 당시 총선 지도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다만 이들은 당의 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면서 "오늘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참패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인 분석을 적절한 시기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간담회에서 참패 원인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16일 당선자 총회에서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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