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오사카 다이마루百 오프라인 매장…안다르 오사카 한큐百 팝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일본 현지의 요가, 필라테스 등 인기가 늘어남과 함께 국내 'K-에슬레저' 브랜드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올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젝시믹스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 오프라인 매장 전경./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젝시믹스의 일본 정식 1호 매장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9년 일본 법인 설립하고 그동안 장·단기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오며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해왔다. 기존 관동지역 내 장기팝업을 운영중인 도쿄 시부야의 미야시타 파크점과 함께, 관서지역 오사카까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매장 출점에 적극 나서며 성장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상업도시인 오사카 우메다는 교토, 고베 등 근교 여행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JR오사카역, 한큐선 우메다역, 한신선 오사카우메다역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한큐선 우메다역의 경우 1일 이용자수가 약 9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유명 백화점들이 밀집된 곳이다. 

젝시믹스는 오사카 랜드마크 중 하나인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이 위치한 5층에 자리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일본 내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과 액티브웨어, 최근 인기가 급상중 중인 젝시믹스 골프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최적화했다.

오는 26일에는 상업지구인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하반기 2호 정식매장을 오픈하는 등 향후 일본고객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밀집 지역에 맞춰 전략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젝시믹스는 밝혔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지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일본에서만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국내외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젝시믹스의 현지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일본에서도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다르 역시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 전초기지로 일본을 선정하고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안다르에 따르면 행사기간 내내 일본 고객들이 몰려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안다르 오사카 한큐 백화점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안다르


특히 알뜰소비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과 달리, 오히려 한국 평균 객단가 대비 43%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고 안다르는 설명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소비자들보다 더 많은 수량의 제품을 구매했거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안다르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행사 기간 동안 일 최대 100만 엔이 넘는 매출을 기록,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 입점한 애슬레저 브랜드 중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인기 제품은 릴레어, 에어쿨링, 에어리핏 등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계절적 특성과 소비자 체형이 한국과 비슷하고 품질과 감각적인 컬러와 Y존 프리 디자인 등이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풀이된다. 

이번 안다르 오사카 팝업스토어의 열기는 온라인 매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는 2022년 3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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