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출석시키려던 야당 측의 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3일 법사위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도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내용에 의하면 관계자는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아직 여야 간 합의된 내용이 없다"며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열리는 법무부 국감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이사회의 감사기능 강화 등에 대한 상법 개정안과 관련,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재벌개혁 소관 상임위가 아닌 법사위가 대기업 총수를 부르는 점에 대해는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주도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출석요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법무부 이후에 열리는 다른 기관 국감이나 종합감사 때에 신동빈 회장의 출석을 요구할 여지는 아직 열려 있어 추가 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국감에 대한 중론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