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출범 이후 AI 반도체 분야 첫 회의
산업별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제품 사업화 목표
'온-디바이스 AI' 시장 선점 위한 정책 지원 추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주요 3개국(G3) 도약을 위한 AI 최고위 거버넌스인 'AI 전략 최고위협의회'가 본격 가동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제1차 AI 반도체 분과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분과회의는 지난 4일 출범한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후속 조치에 따른 것으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 대한 AI-반도체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이던 AI 관련 추진 체계를 정비해 출범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두고, AI 분야 민간 전문가 23명과 주요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 7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하거나 일부 신설해 총 6개 분과를 운영한다. 이번 분과회의는 협의회 출범 이후 AI 반도체 분야에서 처음 열린 회의다.

이날 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를 비롯해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소·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 등 AI반도체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주요 3개국)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 달성을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 전략이다. AI 모델과 AI 반도체 등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 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주력 산업별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와 연구개발(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가 가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점을 모아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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