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시운전 및 테스트 성공적…전세계 최초 전구체 혁신 공정도 도입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증 절차 거쳐 연내 양산 및 공급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가면서 사업 본격화를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 고려아연과 LG화학이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8월 조인트벤처(JV) 형태로 LG화학과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3월에는 전 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 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가진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란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운전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 사용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국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기업 간 협력을 통해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EU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 외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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