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약 90%…2018년 사업대행자 지정 후 가속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개발 중인 영등포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이하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연내 입주를 앞두고 있다. 

   
▲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 조감도./사진=한국토지신탁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현재 공정률 약 90%로 오는 8월 준공 및 입주를 개시할 계획이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일대 3356.2㎡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로 156가구의 아파트와 근린 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규모 현장이지만 입지가 좋고 주변 일대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라 관심도가 높은 곳"이라며 "입주까지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2022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에 1만여 명이 넘는 청약수요가 몰리며 평균 약 200대 1의 경쟁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전용면적 59㎡ 경쟁률은 396.9대 1로 가장 높았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소규모정비사업 현장 중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곳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다 구역 해제까지 이르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소규모정비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틀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특히 자금조달 어려움과 전문성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당시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지난 2018년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각종 인‧허가를 발빠르게 얻어내고,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시키며 높은 성적으로 분양 완판까지 이끌어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규모정비사업 역시 대단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사업관리와 전문 인력 투입을 요한다"며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이 또 하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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