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운동과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노화를 늦추며 몸을 관리하는 ‘헬스디깅족’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체중을 줄이는 혈당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여름과 맞물려 유통식품 업계는 관련 제품 출시에 열 올리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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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릭데이 시그니처 그릭 요거트(왼쪽)와 풀부원 두유면(왼쪽)/사진=각 사 제공 |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때 우리 몸은 치솟은 혈당을 내리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는 물론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먹는 음식을 고단백, 저당, 대체면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가벼운 아침식사 대용 요거트의 경우에도 과일 맛 플레인 요거트는 당 함량이 높아 혈당 관리에는 좋지 않다. 그릭요거트는 당 함량이 낮은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혈당 관리에 적합하다. 칼슘도 풍부해 시니어, 임산부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설탕 등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 대표 제품 가운데 시그니처는 100g당 칼로리 160㎉, 단백질 함량 11.42g이며, 라이트는 100g당 칼로리 100㎉, 단백질 6.75g이다.
정제 밀가루로 만든 ‘면’도 혈당을 쉽게 높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풀무원식품은 두부면에 이어 두유면을 출시해 식물성 건강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식물성 지구식단의 ‘실키 두유면’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대체 면으로, 75㎉에 탄수화물 함량도 일반 밀가루 소면 3분의 1 수준이다. 면을 별도로 헹구거나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해 조리하기도 편리하다.
혈당 다이어트 중에는 마시는 음료도 꼼꼼히 골라야 한다. 무심코 마시는 과일 주스, 액상 음료가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티젠은 올해 3월 출시한 콤부차 신제품 매실, 청귤라임, 스트로베리키위 3종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스틱을 돌파했다. 콤부차는 차를 우린 물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티젠 콤부차는 당류 함량 0g, 칼로리는 15k㎉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4월 올리브영 픽’ 아이템에 ‘비비랩 사이클 다이어트 그린 혈당컷’ 제품을 포함했다. 해당 제품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바나바잎추출물을 넣었다.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당뇨병 환자들이 쓰는 연속혈당측정기(CGM·Continuous Glucose Monitor)로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 등 혈당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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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들이 편의점 세븐일레븐 닭가슴살 제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제공 |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상품들로 다이어트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오는 24일까지 닭가슴살을 활용한 푸드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나들이 시즌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진 만큼 피크닉 메뉴에 빠질 수 없는 김밥을 닭가슴살을 넣어 선보였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닭가슴살에 오이, 당근 등 채소를 함께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맛있게 즐기는 닭가슴살’이라는 취지에 맞춰 샌드위치와 버거에도 닭가슴살을 결합했다. ‘포테이토에그통밀샌드’는 통밀식빵에 프리미엄 델리미트 브랜드 ‘그릭슈바인’의 닭가슴살 조각과 통계란 조각, 감자계란샐러드로 구성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예년보다 기온이 빨리 무더워진 만큼 속도를 내어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며 “단순히 다이어트족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을 모두 공략할 수 있도록 닭가슴살 외에도 통밀빵이나 채소 등의 재료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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