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4·10 총선 참패 책임론에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침묵을 깬 것은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지난 11일 이후 열흘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SNS를 통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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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1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 전 위원장이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홍 시장이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책임론을 제기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셀카나 찍으며 대권 놀이를 했다',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다'라며 총선 참패의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게 제기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비난하자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면서 홍 시장의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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