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타선에서 짭짤한 활약을 펼치고 있던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형종은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8회초 타석 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형종은 곧바로 임지열과 교체됐다.

키움 구단은 22일 "이형종이 21일과 22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면서 "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수술 진행 예정이다. 수술 후 실전 복귀까지 3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키움 이형종이 발등 골절로 수술을 받게 돼 3개월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3개월 후 복귀면 7월 하순이다. 이형종은 전반기에는 복귀하지 못하고 후반기나 되어서야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종의 부상 이탈은 키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형종은 올 시즌 21경기 출전해 타율 0.268, 4홈런 17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키움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형종은 2023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하고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99경기서 타율 0.215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번 시즌 초반 잘 나가던 중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키움으로선 주전 외야수 이주형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형종까지 전력에서 제외돼 근심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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