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의란 점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협조를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과 여당이 특검법을 수용해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키아밸리가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깐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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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에 이첩됐던 채상병 사건기록을 회수했던 당일인 지난해 8월2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면 많은 것 아닌가. 반드시 (특검을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특검법 통과 협조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단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야당의 요구를 곧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영수회담 의제 설정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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