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냉동 물류회사인 롱칭(ROKIN)물류 인수 성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CJ대한통운이 글로벌 5대 물류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청사진에 한 발짝 다가섰다.

   
▲ CJ대한통운이 글로벌 5대 물류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청사진에 한 발짝 다가섰다./CJ대한통운

5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2013년 미국 UTI월드와이드와 싱가포르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 고배를 마신 이후 중국 최대 냉동 물류회사인 롱칭(ROKIN)물류 인수에 성공했다.

룽칭물류는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인수한 중국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며 인수가격은 5000억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이 룽칭물류를 인수한 배경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물류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물류사로써의 도약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업체 가운데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에 진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특히 글로벌 교역 확대와 온라인 상거래의 발달에 따른 물류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룽칭물류를 인수한 것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육상운송과 물류보관에 강한 CJ대한통운은 냉동 및 화학약품 운송에 강점을 지난 룽칭 물류를 손에 넣음으로써 다국적 기겁들을 고객으로 두게 된 것 이번 인수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룽칭은 다우케미컬과 맥도날도, 하겐다즈 등 다국적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성공으로 중국법인 매출은 2배 이상 확대돼 연간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또한 “중국 신선제품 손실률이 20~30%로 선진국 평균(5%) 대비 과도하게 높아 냉동물류는 성장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CJ그룹의 냉동식품 사업인 빕스, 비비고, 뚜레주르 등의 확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