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 경제가 수출과 건설투자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3% 성장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
부문별로 건설투자가 건물·토목 건설 등의 회복에 힘입어 2.7% 성장했다. 수출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증가했고,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일제히 늘면서 0.8% 증가했다.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0.8% 줄었고, 수입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건설투자 등을 포함한 민간투자(0.6%포인트)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0.6%포인트)이며, 0.6%포인트씩 1분기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소비(0.4%p포인트)와 정부소비(0.1%p)도 한몫했다.
반면 정부투자(-0.1%포인트)는 0.1%포인트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 1.8%, 화학제품·운송장비 등을 위주로 제조업이 1.2%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농림어업은 3.1% 감소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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