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66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 원, 영업손실 187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도 둔화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 원, 영업손실 189억 원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 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