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논란에 휩쌓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민 여론에 위배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했다.

   
▲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논란 홍준표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 사기 떨어졌다"/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처

경상남도 창녕군 동훈 힐마루 컨트리클럽에서 5일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을 앞두고 힐마루 컨트리클럽 입구에는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운동본부’ 50여명 회원이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홍준표 지사는 개회사에서 "골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20여년이 지나 이제는 국민적 스포츠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취지에 대해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 사기가 떨어졌다. 공무원 사기가 떨어지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에 참가하는 공무원들은 1인당 25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료를 본인부담으로 하고 경남도는 1∼3위 팀에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골프장측은 경남도가 처음 개최한 공무원 골프대회를 의식해 개회식을 제외한 언론취재를 통제했다. 이에대해 일부 매체가 무인항공기 드론을 띄워 골프장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