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천한 2명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장 공백 상태는 전임 공수처장 퇴직 후, 97일째였다.

오동운 현 법무법인금성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54세)는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의 길에 올라,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오동운 변호사는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직위가 인사청문이 필요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것"이라며 "선거 등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청문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복수의 (공수처장) 후보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