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1라운드 공동 28위에서 27계단 점프해 공동 선두로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출전해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임성재는 대회 2연패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PGA 투어와 KPGA 투어에서 각각 2승씩 올렸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를 한 적은 없어 임성재의 이번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뒤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온 임성재는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경기를 하고 있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았고, 후반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퍼트가 흔들려 보기를 범하며 단독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장동규, 정세윤, 임예택이 나란히 7언더파로 임성재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뤄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동규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장동규와 함께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최재훈은 3타를 잃어 공동 15위(4언더파)로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