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지난해 외식업체 5곳 중 1곳 이상 문을 닫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던 2020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8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258개로 집계됐다. 2020년 9만6530개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해당 기간 폐업률은 21.52%에 달했다. 폐업률도 2020년 16.95%보다 4.57%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인 2020~2022년 평균치 15.03%에 비해서도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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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직장인들이 점식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다만 오픈업의 조사는 당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전년에 매출이 있던 외식업체가 1년간 매출이 없는 경우 폐업한 곳으로 분류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인천과 대구 폐업률이 21.71%로 가장 높았다. 광주(21.68%)와 전북(21.55%)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폐업률이 18.99%로 가장 낮았다.
제주는 코로나 시기 대비 폐업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의 외식업 폐업률은 20.9%로 2020년(10.88%)의 2배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쌈밥 전문점의 지난해 폐업률이 44.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례음식(37.57%), 도시락 전문점(34.53%)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신생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샐러드 전문점(45.96%)이었으다. 기타 세계요리(32.02%), 도시락 전문점(31.23%)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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