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6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79화중 ‘센 강의 이름 없는 소녀’의 아름다운 '데스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

1943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 소녀의 미소는 데스 마스크로 제작돼 숱한 예술가의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당대 여배우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숱한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결국 소녀의 죽음은 수수께끼로 남았다.

   
▲ 센강 이름없는 소녀의 시신과 데스 마스크./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의문의 익사 소녀의 시신은 신원미상의 시신들을 보관하는 시체공시소로 보내졌고 당시 시신을 당시 본 병리학자는 살아있는 것처럼 편안한 채 미소를 띄고 있는 소녀의 얼굴을 데스마스크로 제작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마저 센강의 이름없는 소녀의 데스 마스크를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더 아름답다고 예찬하는 등 데스 마스크는 숱한 사람들의 관심과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져 나갔다. 이후 센강의 이름없는 소녀의 데스마스크는 심폐소생술용 마네킹인 '레스큐 앤'으로 다시 태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목숨을 구하게 된다. 

1958년 데스 마스크를 본 의료 기구 제작가 아스문드 레어달은 아름다운 미소를 보고 감탄하다 심폐소생술 훈련에 사용되는 마네킹 레스큐 앤으로 만들었다. 레스큐 앤으로 훈련 받은 사람은 약 3억명에 이르며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폐소생술 훈련용 마네킹이다.  이름없는 소녀의 죽음은 수수께끼로 남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는 익사자에게는 희망의 미소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