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포스코이앤씨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실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노량진1구역을 시작으로 반포, 한남 등 서울 핵심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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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7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사진=포스코이앤씨 |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열린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90%(538표) 득표율로 최종 시공사에 선정됐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아파트 2992가구, 상가 약 6800평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927억 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확정 공사비, 사업비 8200억 원 대출 1년 우선 상환, 골든타임 분양제 등 사업 조건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노량진1구역에 관심을 보인 건 지난해 말부터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노량진3구역 재개발을 수주한 바 있다. 연계 수주 차원에서 노량진1구역에 대한 의지를 표현해왔다.
지난해 11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이 유찰된 뒤 지난달 2차 입찰에 단독 참여한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730만 원 확정 공사비를 제안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노량진1구역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사업 실적 3조4248억 원을 달성,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초 1조3274억 원 규모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을 차례로 수주했다.
지난 2월 ‘재무통’으로 꼽히는 전중선 신임 대표가 선임된 이후 내실 강화를 위해 수주 규모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현대건설에 이어 정비사업 실적 2위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빠른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실적이 2조 원대였던 반면 올해는 벌써부터 3조 원을 돌파했다.
정비사업 분야 선두 질주와 함께 올해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입지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정비사업에서 ‘서울 핵심지역 수주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노량진1구역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성북구 길음5촉진구역 등이 다음 무대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오티에르가 적용된 단지는 노량진1구역을 포함해 신반포18차 재건축,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 신동아 재건축,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등 총 5개다. 최초로 준공되는 오티에르 단지는 오는 2025년 10월 준공예정인 신반포21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핵심지역에 걸맞은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노량진1구역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노량진을 시작으로 반포, 개포, 한남, 성수, 압구정 등 핵심지역에 오티에르 깃발을 꽂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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