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협업 업무 자동화해주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기존 정보와 시스템, 생성형 AI와 원스톱 연결 ‘패브릭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 1분기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SDS가 공통 협업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와 기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패브릭스(Fabrix)’로 또 한번 도약을 도모한다.

삼성SDS는 2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의 본격적인 출시를 선언했다. 이날 회사는 매출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삼성SDS는 2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의 본격적인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사진=미디어펜


앞서 이 회사는 지난 달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3조2473억 원, 영업이익 22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지만,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5.7% 증가하며 실적 견인을 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530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향후에도 해당 사업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삼성SDS가 강조하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로 나뉜다. 

황성우 사장은 이날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돕겠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통 협업 업무 자동화해주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Brity Works(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가능)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Action Item)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Brity Copilot을 활용하고 있으며,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로 발굴해서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에서도 Brity Copilot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공개하고, Brity Copilot과 Automation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데모도 선보였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RPA/BPA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이다.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전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 진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Brity Copilot과 Automation의 연계로 기업의 업무자동화는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이를 통해 업무생산성 향상은 물론 기업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존 정보와 시스템, 생성형 AI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패브릭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Copilot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Chat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FabriX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기업의 특성에 맞는 LLM은 없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는 없을까 △GPU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는 없을까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많은 임직원들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FabriX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GPU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FabriX는 현재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