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정상에 다시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밤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34라운드 카디스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6분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3분 주드 벨링엄의 골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호셀루가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보탰다.

   
▲ 레알 마드리드가 카디스를 3-0으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이 경기 승리로 레알은 27승 6무 1패, 승점 87점이 돼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 때까지는 레알의 우승이 결정나지 않았다.

그런데 레알 경기가 끝난 후 5일 새벽 1시 30분부터 열린 바르셀로나-지로나전 결과에 따라 레알의 우승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가 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 등으로 2-1로 앞섰지만 후반 지로나에 3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73(22승 7무 5패)에 머물러 지로나(23승 5무 6패, 승점 74)에게 순위 역전을 당했다. 지로나가 2위로 올라서고 바르셀로나는 3위로 미끄러졌다.

   
▲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 36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아울러 레알의 우승도 조기 확정됐다. 이제 각 팀들은 4경기씩 남겨두고 있는데 1위 레알과 2위 지로나는 승점 13점 차, 3위 바르셀로나와는 14점 차다. 레알이 4전 전패를 하고 지로나나 바르셀로나가 4전 전승을 해도 순위는 역전되지 않는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라리가 3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지난 2021-2022 시즌 우승에 이은 2년만의 정상 탈환이다.

레알의 36회 우승은 라리가 최다 우승이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우승한 것이 28번째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