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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뚜기카레 CF 캡처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연예인 주식부자 5위에 등극하면서 화제에 올랐다. 한국나이로 24살에 불과한 그녀가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재산형성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함연지가 보유한 오뚜기 상장 주식의 가치는 366억원에 달한다.
통상 연예인 주식부자들은 연예계에 데뷔해서 이름을 알린 뒤 연예기획사 등 자신의 사업을 통해 주식부자가 된 사례가 대다수다. 이번 조사에서 연예인 주식부자 1~4위를 차지한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용준 키이스트 최대주주도 이 같은 경우였다.
한성호 대표는 지난 1999년 가수로 데뷔해 두 장의 솔로앨범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FNC뮤직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기확자로 변신해 주로 밴드그룹 위주로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해왔다. FT 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사명처럼 주로 음악 쪽 분야에 집중하던 FNC뮤직은 2012년 4월에 사명을 FNC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9.27%(37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일 종가기준 799억2000만원에 달한다. 동생인 한승훈 부사장과 아내인 김수일씨의 보유지분까지 합치면 FNC엔터테인먼트 지분 50.18%를 보유 중이다.
이에 비해 함연지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연예인 데뷔보다 주식부자가 된 것이 먼저였다. 이미 14세이던 2006년 당시 12억원에 달하는 오뚜기 주식 1만주를 보유해 미성년 주식부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오뚜기 주식을 증여로 늘리다가 올해 초 뮤지컬 배우로 정식 데뷔하면서 '연예인 주식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현재 함연지가 보유하고 있는 오뚜기 주식은 4000만주(지분율 1.16%)에 달한다. 이는 4일 종가 기준 366억원 규모로 올해 초보다 171억8000만원(88.5%)이나 증가한 것이다.
함연지는 뉴욕대 티쉬예술학교 연기과 출신인 1992년생 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출연했으며 최근 시작된 대학로 창작 뮤지컬 공연 '무한동력'에도 한수자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오뚜기 카레 CF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