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주제 제한없이 질문받을 것으로 보여
尹. 30%대 낮은 지지율… 기자회견서 반전 계기 마련하나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9일쯤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1년9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공휴일인 6일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2주년을 맞는 소회 및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 앞으로의 정국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질문을 가려서 답을 하거나 가볍게 터치하듯이 답변할 생각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답은 가급적 다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에 따른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의료계에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정원 2000명 확대'의 근거를 직접 밝힐지도 관심사 중 하나이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부활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민정수석실을 재설치하는 이유를 설명한 후 '사정기관 장악'이란 세간의 우려에 대해 '민심 청취'란 본연의 목적에 주력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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