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억달러 사나이'의 진가를 드러냈다. 멀티 홈런에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애틀랜타와 3연전을 스윕하면서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3승 13패, 애틀랜타는 20승 12패를 기록했다.

   
▲ 애틀랜타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가 지배한 경기였다. 오타니는 1회말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의 5구째 몸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3회말 좌전 안타, 6회말 중전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팀이 4-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나서 애틀랜타 좌완 불펜투수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4안타를 폭발시킨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후 처음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화끈한 타격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 3할6푼4리로 1위, 홈런 10개로 공동 1위, OPS 1.111로 1위 등 타격 각 부문 선두 자리를 석권했다. 다저스가 10년 7억 달러의 거액을 안기고 영입한 이유를 오타니의 이날 활약을 보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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