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래간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또 져 4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타수 2안타) 이후 16일, 14경기 만이다.

   
▲ 이정후가 14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그동안 안타를 친 경기에서도 1안타에 그쳐 2할대 후반이었던 타율이 계속 내려가 0.244까지 떨어졌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이날 멀티 히트로 0.252(135타수 34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투수 잭 휠러의 강속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말과 6회말에는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는 불펜 투수 맷 스트람을 상대로 중견수 쪽 안타를 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2안타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총 5안타 빈타로 1점밖에 못 뽑아 1-6으로 패했다. 이번 필리델피아와 원정 4연전을 스윕패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5승 21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승률를 많이 까먹었다.

6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는 25승 1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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